잠두콩 정의 와 역사

잠두콩 정의

 잠두(蠶豆)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한해살이풀이며, 마마콩, 누에콩이라고도 불린다. 

 잠두는 계곡의 그늘지고 습한 바위나 고목의 밑동에서 자라며, 높이는 약 1m이다. 줄기는 자른 면이 네모나고 속이 비어 있으며 아래쪽 마디에서 가지가 나온다. 잎은 5개의 작은 잎으로 된 깃꼴겹잎이고 잎자루의 밑부분에 턱잎이 있다. 열매는 두과(豆果)이며 길이 10cm 정도이고 너비는 넓은데 위를 향하여 곧게 선다. 꼬투리는 익으면 검은색이 되고 갈라진다. 한 꼬투리에 3~4개의 종가가 들어있다.

 주요 생산국은 중국, 에티오피아, 이집트, 이탈리아 등이며, 중국에서 약 70%가 생산되고 있다. 

잠두콩 역사

잠두는 가장 오래된 고대 작물로도 손꼽히는데, 완두콩과 강낭콩 등과 함께 지중해 동부 쪽에서 기원전 6000년 전부터 쓰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도입돼 재배된 내력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으나 1930년에 청과용과 종실용 등 3개 품종이 도입되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에 제주도, 전남 남부 해안지역에서 재배된 바가 있으며, 1994년부터 경남 남해와 사천지역에서 일본과의 계약재배가 계기가 돼 점차 알려지고 있다.